생명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브런치에서 좋은 글을 만날 때가 많다. 특히 과학과 IT 쪽 작가님들의 글들에서 좋은 정보를 얻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의약 연구에 필요한 기초 과학연구에  시민과학자로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이 눈에 띄었다. 

학생이지만 내가 아는 과학지식이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다니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검색어에 아이와이어(EyeWire)를 입력하니 사람의 뇌에 있는 뉴런, 시냅스 등의 연결 관계, 세포와 세포의 연결 등을 연구하는 과정에는 컴퓨터로 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사람의 수고가 필요한 부분은 많은 사람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실험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면서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한 방편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것은 쿨한 아이디어였다.

나 같은 초딩의 관심을 끄는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프로젝트라는.....^^

연구에 게임 형식을 사용한 사이트는 아이와이어 말고도 아미노산과 단백질의 결합 방법과 구조를 알아내기 위한 폴드 잇(Fold-It),  Central Dogma의 하나인 RNA 구조를 연구하는 이터나(Eterna, 또는 EteRNA)가 있다.

이 세 사이트를 다 가서 참여해보고 싶었다. 생명과학에서 특히 DNA에 관심이 많기에 지금껏 배운 지식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싶었다. 이터나를 eteRNA로 바꿔 검색하고 들어가 보니 실체를 그려낸  듯한 그래픽에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간 마이크로 크기로 작아진 스쿨버스를 타고 인체 여기저기를 여행하는 스쿨버스라는 미국 애니메이션이 연상됐다. 이 스쿨버스를 타고 RNA 세게에 직접 와 있는 듯했다. 

흥분되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하나씩 게임 미션을 수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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